[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5일 총선기획단을 공식 출범하고 상견례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청년과 여성의 공천 참여 문호를 넓히고 21대 총선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1차 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은 우리시대 청년들이 강력하고 요구하고 있는 도덕성, 공정성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수용해 공천과정에서부터 혁신적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1 kilroy023@newspim.com |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최근 국회의원 자녀 입시에 대해 전수조사하는 법안을 낸 바 있다"며 "우리당 후보자분들에 대해 자녀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회가 품격 없는 국회로 손가락질 받는 이유는 막막을 하기 때문"이라며 "국회의원은 말로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 혐오발언 이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자녀 입시 부정 의혹과 공정성 문제가 불거지자 '쇄신책'의 일환으로 '공정'과 '청년' 카드를 꺼내든 모양새다.
윤 사무총장은 "이번 기획단은 무엇보다 공정 혁신 미래 가치를 염두에 두고 활동할 계획"이라며 "시대 변화에 따라 20~30대 청년들과 남녀 모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이 분들에게 참여가 보장되는 그런 정당이 되기 위해 기획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총 15인으로 구성, 이 가운데 여성이 5명, 2030 청년층이 4명이다. 윤호중 사무총장을 필두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윤관석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소병훈 조직부총장, 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강훈식·금태섭·정은혜·제윤경 의원도 합류했다.
원외에선 장경태 청년위원장과 정청래 서울 마포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김은주 한국정치연구소장, 강선우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교수, 황희두 프로게이머출신 유튜버 겸 사회운동가가 명단에 들어갔다.
총선기획단은 본격적인 내년 총선 준비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총괄 기획과 국민 참여, 미래 기획, 홍보 소통 분야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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