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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주치의가 본 '손흥민 태클'로 인한 고메스의 부상과 재활 전망

기사등록 : 2019-11-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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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원장 "재활해서 복귀까지 6~7개월 가량 소요"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토트넘이 손흥민의 조기복귀를 위해 나선 가운데 김현철 전 대표팀 주치의가 조언을 건넸다.

손흥민(26)은 지난 4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전에서 후반34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했다. 고메스는 오리에와 충돌하면서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했다.

손흥민이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하는 장면. [사진= 로이터 뉴스핌]
고메스의 부상에 눈물을 보인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에버튼은 5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고메스의 수술이 아주 잘 진행됐다. 곧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2 월드컵 한국 축구 국가대표 주치의를 역임한 김현철 하남 유나이티드병원 원장은 고메스의 상태에 대해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없어 조심스럽다. 그러나 상황만 놓고 본다면 복합 골절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복합 골절일 경우 재활해서 복귀까지 6~7개월 가량 걸린다. 회복이 된 후에도 관절염 등의 후유증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현철 원장은 "손흥민이 이런 상황이 될 줄 알고 이같은 파울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비슷한 파울을 해도 단순히 넘어지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골로 연결될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내줄 때 선수들이 무의식적으로 이런 파울을 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백태클로 퇴장을 당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따라 손흥민은 셰필드전(10일), 웨스트햄전(23일), 본머스전(12월1일)에 나설 수 없다. 복귀 가능 경기는 12월5일로 예정된 맨유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챔피언스리그에는 징계가 적용되지 않는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퇴장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건 두 번째다. 손흥민은 지난 5월 상대 선수를 밀쳐 넘어뜨린 것이 '폭력적인 행위'로 인정돼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바 있다.

소속팀 토트넘은 손흥민 징계에 EPL 사무국에 항소할 뜻을 밝혔다. 이에 EPL 사무국은 "손흥민의 첫 번째 태클이 고메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별도의 심리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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