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LG는 보유하고 있는 LG CNS의 35%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맥쿼리PE는 거래 가격 외에도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와 스마트 물류·인프라 투자로 축적한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성장 방향 등 경쟁력 있는 협력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
㈜LG와 맥쿼리PE는 조만간 본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LG CNS는 LG그룹 계열 시스템통합 기업이다.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 솔루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지난해 매출 3조1177억원, 영업이익 1871억원을 기록했다.
LG그룹이 보유한 LG CNS 지분율은 87.3%로 대부분 ㈜LG가 갖고 있다. 오너 일가에서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지분 35% 이상을 매각하면 매각대금은 1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이번 지분 매각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를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보유한 자회사 중 지분 50%를 넘는 기업에 대해서도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추가로 적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