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제조사인 영국 롤스로이스사와 10억 달러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최첨단 항공기 엔진부품 공급계약 잿팟을 터뜨려 주목된다.
영국 롤스로이스사는 1884년 설립된 영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미국의 P&W, GE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19.11.07 tack@newspim.com |
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급하게 될 엔진부품은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모든 기종의 트렌트 엔진에 장착되는 '터빈 부품(Turbine Seal Segment)'이다. 오는 2021부터 2045년까지 최소 25년간 공급하게 된다. 또한 이후 상황에 따라 엔진의 수명 연한까지 공급물량이 추가 확대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엔진 케이스 등을 공급해 왔다면 이제 엔진의 핵심인 터빈 부품 사업에 새롭게 진입하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 터빈부의 다양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이 전량 공급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인정 받은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5년 미국 P&W사와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을 계약한 이후, 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사업장과 최근 미국 엔진부품 제조사 '이닥(EDAC)'사 인수 등 꾸준한 투자를 통해 항공 엔진사업을 고도화 하며 글로벌 항공 엔진 부품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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