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오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6일 로이터통신 등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3일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미 하원이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대량학살 기록을 사실로 인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자, 여기에 반발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방미 일정을 취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복수의 터키 당국자는 양 정상이 이날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방미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전화로 양국 간 여러 사안과 지역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방금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나눴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르도안 대통령)는 내게 분쟁 중 탈출했다고 보도된 다수의 '시리아·이라크 이슬람국'(ISIS) 전투원들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이 중에는 테러리스트 알 바그다디의 아내와 여동생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리아 국경 문제와 테러 근절, 쿠르드족과 적대행위 종식 등을 비롯해 여러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다음 주 수요일인 11월 13일 백악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적었다.
일본 오사카 G20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9.06.2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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