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오전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바이오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4(0.01%)포인트 오른 2144.29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6일 연속 상승이다.
장 중 대체로 약세를 보이면서 한때 2130선으로 내려앉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여 2140선을 지켜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91억원, 651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지지했다. 반면 외국인은 1497억원 팔아치우며 7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사진=키움증권hts]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부각되자 하락 출발했다. 더불어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되는 등 투자심리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그러나 여전히 12월 합의가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 하락폭이 제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2.75%), 금융(0.64%), 은행(1.21%), 보험(2.50%), 운수장비(0.50%), 서비스(0.47%)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0.59%), 의료정밀(-0.78%), 의약품(-0.60%), 섬유의복(-0.65%), 기계 (-0.38%) 업종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가 지속된 만큼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 부담이 덜한 업종들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신과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반면, IT와 화장품의류, 건강관리 등은 약세를 보였다"며 "8월 중 코스피가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반등 국면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통신과 금융은 수익률 하위권에 위치한 업종이며,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들은 코스피 반등을 주도한 업종들이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네이버(2.48%), 삼성바이오로직스(1.25%), 현대모비스(1.02%), SK텔레콤(2.32%) 등이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0.75%)와 셀트리온(-2.80%), 삼성물산(-0.96%) 그리고 LG화학(-0.3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53(0.53%)포인트 내린 666.1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6억원, 113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921억원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7%), 헬릭스미스(-0.31%), 메디톡스(-2.70%), 제넥신(-2.33%), 셀트리온제약(-1.23%), 신라젠(-4.61%), 코미팜(-1.73%), 차바이오텍(-3.09%), 삼천당제약(-1.85%), 텔콘RF제약(-4.91%) 등 바이오주 종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