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2019 프리미어12 C조 예선 캐나다와의 2차전에 나서는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초반에 공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캐나다와 C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지난 6일 호주와의 예선 1차전에서 5대0 완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슈퍼라운드 진출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2연승을 노리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 2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가운데)과 이승엽(왼쪽), 이순철 해설위원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11.07 taehun02@newspim.com |
김경문 감독은 "어제와 다르게 초공이다. 초공에 나서는 만큼 기선제압이 필요하다. 먼저 점수가 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 호주와의 예선 1차전에서 마지막 타석에 종아리를 맞고 교체된 허경민 대신 황재균이 선발 3루수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심각하지는 않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황재균을 선발 3루수로 기용했다. 황재균은 대표팀에서 1루와 3루를 동시에 연습했다.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와의 1차전에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캐나다전에서는 또 다른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한다.
김 감독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김광현이 던질 수 있을 때까지 가려고 한다. 투구 컨디션만 올라온다면, 긴 이닝을 소화할 것이다. 다만, 경기 중 대화를 통해 본인이 던질 수 있을 만큼만 던지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불펜에 대해서는 "오늘 조상우가 준비한다. 경기를 너무 오래 쉬면 경기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중요한 상황에서 조상우를 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인 이승호와 고우석도 구위가 괜찮다. 상황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전날 경기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 삼진 3개를 당하며 떨어진 타격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박병호가 너무 잘하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그냥 편하게 하던대로 하라고 했다. 오늘도 변함없이 4번 1루수로 나간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전날 선발 2루수 겸 리드오프로 출전한 박민우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자 김상수를 2루수로 기용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김현수를 하위 타선에 내린 것에 대해서는 "김현수는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그리고 대표팀에서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의 의미는 없다. 부담을 줄여주려고 7번에 배치한 것이고, 김현수 본인 역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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