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소비를 떠받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제주와 서울의 소매판매가 지난 3분기 크게 증가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제주와 서울 등 7개 지역에서 늘었고 9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 3분기 서울 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 면세점 소매판매액이 36.6%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백화점(2.6%)과 승용차·연료소매점(4.6%)도 증가했다. 다만 대형마트(-5.6%)와 전문소매점(-1.3%)은 감소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영향으로 제주와 서울은 면세점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19년 3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자료=통계청] 2019.11.08 ace@newspim.com |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 소매판매액은 1년 사이 9.8% 증가했다. 면세점 소매판매액이 29.5%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는 7.4% 감소했다. 충북(-4.2%)과 대전(-2.5%), 충남(-2.3%), 경북(-2.1%), 광주(-2.0%) 등은 소매판매액이 줄었다. 대형마트와 전문소매점 중심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 충북(-0.3)%과 인천(-0.1%), 울산(-0.1%) 등 3개 지역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 특히 울산은 지난 1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줄었다.
양동희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울산은 인구 감소와 함께 산업 구조조정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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