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전용 '정해진 구간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상품 출시 이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정해진 구간 ELB'의 발행금액이 8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로고=미래에셋대우] |
정해진 구간 ELB는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9월30일 업계 최초로 발행한 상품으로,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새로운 구조로 만들어진 원금지급형 ELB(저위험)다.
지난 달 31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출시됐으며, 새로운 구조의 신상품임에도 상품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발행금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해말 기준 한국의 퇴직연금 전체 적립금 규모는 약 190조원까지 성장했지만 퇴직연금 연도별 수익률은 연 1.01% 수준으로 오히려 떨어졌다"며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6일부터 효력이 발생한 배타적 사용권은 과거 금융투자협회가 부여한 배타적 사용권의 기간이 대부분 4개월 미만의 단기였던 것과 달리 신상품 배타적 사용권 제도 시행 이후 최장기간인 5개월을 부여받았다.
한편 정해진 구간 ELB는 매월 특정 조건 관찰일의 코스피200 지수 종가가 전월 관찰일 종가 대비 5%의 일정 범위 안에 있을 경우 매월 쿠폰을 적립해 만기에 누적된 수익을 일시 지급하는 상품이다. 매월 정해진 구간을 결정하는 기준가가 새로 설정되는 만큼 시장 흐름에 따라 수익 구간을 변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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