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뉴스핌] 정윤영 기자 = "올 시즌 내 점수는 90점이다."
최혜진(20·롯데)은 10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2/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3라운드서 버디 1개를 잡고 1타 줄인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 30위권을 기록했다.
최혜진은 올 시즌 4월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OIL 챔피언십,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그리고 10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시즌 5승을 기록,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최혜진은 시즌 최종전에서 다소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그는 첫날 1오버파 29위, 2라운드 3오버파 53위를 기록한데 이어 최종일 버디 1개를 잡고 30위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최혜진은 2년연속 대상과 다승에 이어 평균타수, 상금왕까지 전부문 석권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최혜진은 신지애(2006~2008), 서희경(2009), 이보미(2010), 김효주(2014), 전인지(2015), 이정은6(2017)에 이어 역대 전관왕을 차지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최혜진은 "올 한해 열심이 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왔다. 마무리가 극적인 것 같다. 아직 실감도 안나지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가 아예 경험이 없던 코스는 아니다. US오픈 예선과 평가전도 이곳에서 했다. 이번 대회 때 다시 경기를 해보니 쉽지않은 코스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내 점수는 90점이다. 저번 경기 우승 후 마무리만 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대회 직전까지만해도 샷감이 좋아 기대감이 컸지만, 연습때와는 달랐다. 경기 중간에도 신경이 계속 쓰였다. 오늘은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에 임했다"고 털어 놓았다.
특히 "LPGA 진출이 목표다. 내년에는 해외 투어도 출전한 뒤 경험을 쌓고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싶다. 올 해 LPGA 경기에 몇 차례 출전했을 때는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최혜진이 올 시즌 상금왕, 평균타수, 다승자, 대상 등 전부문을 석권했다. [사진=KL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