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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에도 사업속도 내는 강남권 재건축

기사등록 :2019-11-12 15:29

정밀안전진단 및 정비구역 지정 등 일정 추진
신천동 잠실아파트는 조합 설립 목전
초기 단계로 영향 미미..."향후 상황에 맞춰 대응할 것"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분양가를 낮추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도입됐지만 재건축 초기 단계인 강남권 단지들은 사업 진행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분양가 산정까지 긴 시간이 남은 데다 향후 상한제 규제도 변경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서 사업 초기단계인 재건축 단지들이 일정에 맞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남3구에서 총 52개 단지가 조합 설립 인가 이전인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 ▲기본계획 수립 ▲추진위 구성 등 단계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총 27개 동 중 20개가 강남3구에 속한다. 사실상 강남3구를 정조준하면서 이곳 재건축 단지들은 사업 수익성이 악화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초기 단지들은 예정된 일정에 맞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는 이달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 8월 강남구에서 '재건축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공람을 마쳤다. 현재 정비계획안과 특별건축계획안을 함께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개포택지개발지구에 속하는 지하철 3호선 대청역 초역세권인 '알짜' 사업장이다. 현재 802가구를 1130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재건축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아직 재건축 사업이 초기단계에 불과해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재건축 사업은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는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을 얻어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장미아파트 1·2·3차와 상가가 함께 재건축된다. 현재 아파트 동의율이 81.52%, 상가 동의율이 52%로 전체 75.6%를 달성했다. 전체 소유주 중 75% 이상이 동의하면 재건축 조합 설립이 가능하다. 내년 1월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내년 3월 전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해야 정비구역이 해제되는 일몰제 적용을 피할 수 있다.

송파구 풍납동 미성아파트는 내년 초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 예비안전진단(현지조사)에서 D등급을 받았다. 총 5개인 A~E등급으로 구성되는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아야 정밀안전진단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이들 단지는 재건축 일정이 추진되면서 매맷값도 급등했다. 개포우성7차는 현재 전용 68㎡는 16억원대에 시세가 형성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고 실거래가는 지난 7월 20일 14억3000만원이다. 지난 8월 5일 17억5000만원에 최고 실거래가를 경신한 전용 83㎡는 18억 후반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장미1차 전용 71㎡는 현재 15억7000만원에 거래가 가능하다. 최고 실거래가는 지난 8월 30일 14억3000만원이다. 지난 8월 8일 16억3000만원에 거래된 전용 82㎡는 현재 17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미성아파트는 전용 63㎡가 현재 7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최근 실거래가는 지난달 30일 6억4000만원으로 약 2주 만에 매도호가가 1억원 넘게 뛰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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