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라고 반발했다.
정경심 교수 측 김칠준 변호사는 12일 취재진들에게 "검찰 기소 내용에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변호인 김칠준 변호사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23 mironj19@newspim.com |
김 변호사는 "정 교수는 그동안 12회에 걸쳐 조서 분량만 약 700쪽에 달하는 조사를 받은 끝에 전날 기소됐다"며 "그 사이 70여 차례 압수수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여러 건강상의 어려움이 있었고 심야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복귀하던 중 졸도로 쓰러지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검찰 조사에 응했다"고 했다.
또 "검찰이 기소한 공소장에는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이 뒤섞여있고 법리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토로했다.
김 변호사는 아울러 "진실은 법정에서 규명될 것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재판 절차를 통해 진실을 밝혀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를 전날 업무방해와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14개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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