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홍콩시위가 격렬해지는 상황에서 일본 관광객이 중국인으로 오인받아 폭행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11일 홍콩 싱타오(星島)일보를 인용해, 홍콩 몽콕(旺角)거리에서 일본 남성 관광객이 시위대에게 폭행당했다고 전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현장을 촬영하고 있던 일본 남성을 중국인으로 오해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타오일보는 중년 이상으로 보이는 단발의 남성이 머리에 피를 흘린 채 길거리에 앉아있는 사진도 기사와 함께 게재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보도 내용은 알고 있다"며 "홍콩 주재 일본 총영사관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종 해외안전정보를 통해 정치항의 활동 장소나 시설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콩 센트럴 지역에서 경찰이 시위 진압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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