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차세대 영상 표준 기술인 'HDR10+' 생태계 확대를 위해 국내 주문형비디오(VOD)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WATCHA)'와 손잡았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 1분기부터 왓챠 콘텐츠에 HDR10+ 기술이 적용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왓챠' 콘텐츠에 HDR10+기술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2019.11.13 sjh@newspim.com |
HDR10+는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여 주고 정확한 색 표현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완벽한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DR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확대를 위해 2017년에 파나소닉, 20세기폭스와 함께 HDR10+ 연합을 결성했으며, 올 10월 말 기준 90개가 넘는 회원사를 확보했다.
초기에는 회원사가 TV 제조사 위주였으나 ▲샤오미, 오포 등 모바일 회사 ▲아마존, 라쿠텐 TV 등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워너 브라더스, 20세기폭스 등의 영화사같이 하드웨어는 물론 콘텐츠까지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를 필두로 모바일 부문에서도 HDR10+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HDR10+ 콘텐츠는 1500여 편에 이른다.
HDR10+ 적용 콘텐츠는 인증·로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증을 받으면 ▲기술·테스트 상세 사양 공유 ▲인증 로고와 사용 가이드 제공 ▲제3자 공인 테스트 기관을 통한 기기 인증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로고와 기술 사용료는 모두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
이태현 왓챠 CTO는 "삼성전자와의 HDR10+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현실감 있고 색감이 풍부한 영상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내년 1분기에 '왓챠플레이'에서 HDR10+ 가 적용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HDR이 초고화질 영상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부각되면서, 왓챠 같은 스트리밍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HDR 표준 주도권을 강화해 글로벌 TV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