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NH투자증권은 2020년 한국 경제가 저점을 확인하면서 코스피는 최고 240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13일 여의도 본사 4층 대강당에서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열고 "내년 1분기에는 2019년 침제 우려를 딛고 기업들이 재고를 늘려가면서 한국 내수 경기도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며 2020년 코스피 상단을 2400으로 제시했다. 하단은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여의도] 이고은 기자 =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사옥 2019.11.13 goeun@newspim.com |
NH투자증권은 2분기 이후에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봤다. 미국의 경기 확장 국면이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가운데 경기침체(recession) 진입 시기는 2021년으로 전망했다. 아직 연준의 통화부양 카드가 남아있고 미·중 무역갈등이 소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 수출 증가율의 저점은 올해 10월로 11월 이후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펀더멘털 지표가 장기간 하락세에서 벗어나 주식시장 상승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2020년 주식시장의 상반기 투자환경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2020년 투자전략으로 상반기에는 미국, 중국,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 지역의 주식 비중확대를 권했고, 채권은 신흥국 달러와 신흥국 로컬 채권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반면 하반기에는 주식자산은 미국과 중국 주식으로 압축할 것을 제안했다. 채권 자산에서는 한국 국채, 선진국 국채, 미국 투자등급 채권, 신흥국 달러 채권 등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연간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미디어/엔터(한류) 등을 꼽았다. 연간 관심종목은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을 제시했다.
미국의 데이터 소비가 추세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반도체 수요를 견인하고, 중국의 소프트웨어 투자도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고 봤다. OLED는 한국이 글로벌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2020년 다양한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3일간 2020년 증시, 경제 및 주요산업, 채권·외환·상품(FICC) 전망을 제시하는 NH 인베스트먼트 포럼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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