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여야 국회의원 157명이 13일 북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개성공단 재가동 및 금강산관광 재개를 주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개성공단은 4년째, 금강산관광은 12년째 중단돼 있다.
정부가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면서 입경한 개성공단 화물차들이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를 건너 남측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의원들은 "우리 정부의 실질적이고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과 함께 북한과 미국에게도 적극적 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발의해 남북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결의안에서 "국회는 한반도 평화·통일 당사자로서 우리 정부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한반도 평화경제의 기점이 될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남북 간 대화와 협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 동북아 평화질서 구축을 위해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고 힘줘 말했다.
결의안은 민주평화국민연대의 우원식·김한정·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정미 정의당 의원, 최경환 대안신당(무소속) 의원 주도로 이뤄졌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견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최근 정체된 북미대화와 북한의 남북대화 거부가 이어지고 있어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실질적이고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과 함께 북한과 미국에게도 적극적 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 공동발의로 남북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재개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결의문 발의에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28명, 바른미래당 의원 5명, 정의당 의원 6명, 민주평화당 의원 5명, 대안신당(가칭) 의원 9명, 민중당 의원 1명, 무소속 의원 3명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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