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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추'된 배추, 이마트서 도매가보다 30% 싸게 판다

기사등록 : 2019-11-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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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주요 산지에서 공수한 배추를 도매가보다도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가격은 1망(3입) 6900원이며,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된 552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13일 기준 배추 평균 도매가격(10kg그물망, 上품)이 8279원임을 감안하면 이마트 배추가격이 도매가보다도 최대 30% 이상 저렴하다.

이마트는 같은 기간 일반 배추보다 베타카로틴 함유량이 월등히 높아 속이 노란 빛깔을 띄는 베타후레쉬 배추(3입/망)를 행사카드 결제시 7800원에서 20% 할인된 6240원에 판매하고 다발무(단)는 5980원에, 알타리무는 2980원(1단)에 판매한다.

[자료=이마트] 2019.11.14 june@newspim.com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마트는 배추 산지 다변화와 새로운 저장방법 개발을 통해 판매가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태풍 등의 영향으로 김장철 주 배추 산지인 전남지역의 배추 작황이 안 좋은 점을 고려해 주 산지인 해남 뿐만 아니라 강원 춘천/강릉, 경북 봉화, 충남 아산 등지의 산지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를 통해 총 50만통의 배추를 마련했고, 대량 매입을 바탕으로 배추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었다.

또 새로운 배추 저장방법를 개발한 것도 가격을 낮추는데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올 김장철을 앞두고 사방이 뚫려 있어 통풍이 잘 되는 그물망 형태의 철제 케이스를 새로이 도입했다. 기존 목재 케이스를 사용할 경우 배추를 최대 1주일 가량 저장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저장용기 덕분에 배추 저장 기간을 한 달까지 늘릴 수 있었다.

변재민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배추, 무 등 주요 재료의 가격이 폭등하면서 김장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이어짐에 따라, 고객들의 김장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생활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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