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베트남 교통부가 라오까이성 사파 지역에 새로운 공항 건설을 허가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예상 부지는 리조트 밀집 지역과 80km 가량 떨어져 있는 곳이다. 공항 전체 면적은 371헥타르로 항공기 9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활주로는 하나만 깔릴 예정이며 에어버스 A230(100~240명 탑승가능)과 같은 소형 항공기만 이·착륙이 가능하다. 공항은 민간과 군용으로 모두 쓰일 예정이다.
라오까이성 당국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파 공항이 완공되면 베트남 내 23번째 공항이 된다. 현지에는 10개의 국제공항과 13개의 국내공항이 운영되고 있다.
중앙 정부는 공항 설립에 들어가는 전체 예산 중 52%에 해당하는 2억5400만달러를 분담할 예정이며 라오까이성 당국은 1억3300만달러의 지역 예산 지출이 예상된다.
공항 수요는 1년에 300만명으로 예측되며 주로 베트남 남부나 중국 남서부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발 1650m 산악지대에 위치한 사파는 소수민족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4200만명의 방문객이 라오까이성을 찾았으며 이는 직전해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중 72만명은 외국인 방문객이었다.
그러나 일부 항공업계 전문가는 하롱베이 근처 꽝닌성 반돈 공항과 비교해 꾸준한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빨간 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사파 공항 예상 부지다. [캡쳐=VN익스프레스] |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