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내년부터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적용될 주 52시간제를 1년간 유예하는 입법안을 전달했다.
이날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오후 2시 국회에 위치한 나경원 원내대표실을 찾아 이 같은 입법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중소기업의 입장을 토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alwaysame@newspim.com |
간담회가 비공개로 전환되기 앞서 김기문 회장은 "이제 한달 반 정도 후면 주 52시간이 50인부터 299인 이하 업종까지 확대 적용된다"며 "10월 통계에 따르면 65.8% 가량이 준비가 안됐다"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과반 이상이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것은 1년간 시행을 유예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법을 수용하면 중소기업이 기업활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 따라서 입법 보완을 통해 1년만 유예하고 실시했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것 같은데, 중소기업에 필요한 입법을 가능한 많이 해주길 바란다"며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사항들처럼 중소기업이 바라는 것들이 있는데 현장의 입장 위주로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바쁜 중소기업인들이 이 자리에 온 것은 그만큼 절박한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각종 통계는 괜찮다고 하지만 실제 체감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국민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세계 3대 거짓말 중 마지막 거짓말이 통계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통계는 온통 거짓말인 것 같다"며 "현재 모두 많이 힘든 것을 알고 있고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예산과 법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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