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주요 입시업체들이 2020학년도 수능 2교시 수학영역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14일 밝혔다. 수학 나형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특히 수학 가형에선 미분 단원에서 출제된 30번 문항이 최고난도로 꼽혔다. 수학 나형에선 수열 21번, 다항함수의 미분법 30번 문항이 '킬러 문항'으로 분석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19.11.14 dlsgur9757@newspim.com |
수학 가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조병훈 종로학원하늘교육 수학과 강사는 "적절한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라며 "중간 난이도 문항에서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문제가 출제 돼 체감 난이도는 높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학생들에게 어려움을 줬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킬러문항에서 21번은 미적분2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항이 합답형으로 출제 돼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성학원·대성마이맥은 "킬러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의 난이도가 올라가 체감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약간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학 나형의 경우 대부분의 입시 업체들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승현 종로학원하늘교육 수학과 강사는 "킬러 문항인 21번, 29번, 30번이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며 "중간 난이도는 상승해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작년보다 킬러 문항은 다소 쉬워졌지만 나머지 문항들이 다소 어렵게 출제 돼 전체적으로 조금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역시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교과서적인 지식과 문제 풀이에 충실했던 학생들이면 충분히 해결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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