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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잠수함' 박종훈, 멕시코전 선발… 한국 구하기 나선다

기사등록 : 2019-11-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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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박종훈, 최대한 길게 간다… 이영하 대기"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의 특급 '잠수함' 박종훈이 프리미어12 결승 라운드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박종훈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예선라운드 3전 전승으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첫 번째 상대인 미국을 5대1로 대파했다. 그러나 대만에서 0대7 패배를 당하며 대회 2연패에 비상이 걸렸다.

박종훈은 지난 8일 예선라운드 쿠바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상대적으로 잠수함 투수가 생소한 중남미 타자들을 박종훈의 공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멕시코도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를 낯설어한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조커' 박종훈이 역투를 펼쳐야 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라운드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1회초 한국의 선발투수 박종훈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08 alwaysame@newspim.com

박종훈은 쿠바전을 마친 뒤 "후회막심하다.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안일하게 생각한 것도 있었다. 확실히 준비할 걸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비록 자신의 투구내용에 만족하지 못했지만, 국제대회 무대에서 점점 자신의 기량을 쌓고 있다. 박종훈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28경기에 등판해 8승11패 평균자책점 3.88을 기록했다. 144이닝을 소화하며 59개의 볼넷을 내줬으며, 12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수치를 보면 박종훈의 사사구 비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며 자멸한 경기가 있었다. 박종훈은 이 문제를 조심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멕시코전을 앞두고 "박종훈이 컨디션만 괜찮다면 최대한 길게 던지게 할 것이다. 박종훈 뒤에 이영하를 준비시킬 것이다. 나머지 투수들은 상황을 봐가면서 기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 대만전에서 필승카드로 꼽히는 이영하를 비롯해 차우찬, 조상우를 아꼈다. 16일 일본전이 남았지만, 멕시코에게 패한다면 결승라운드 진출이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 김경문 감독은 필승조를 모두 투입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겠다는 생각이다.

박종훈이 멕시코 타선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볼넷과 피홈런이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에서 8개의 홈런을 기록, 슈퍼라운드에서만 4개를 쏘아올렸다. 특히 도쿄돔 자체가 타자 친화적인 구단이기 때문에 홈런을 주의해야 한다.

한국에 맞서는 멕시코는 마누엘 바레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바레다는 선발 자원이 아니며 호주전에서도 불펜으로 등판한 바 있다.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는 "한국전은 '불펜 데이'가 될 것이다"고 말한 만큼 많은 투수들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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