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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사람만 바뀌는 물갈이 한계 분명…양당 구조 타파돼야"

기사등록 : 2019-11-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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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만이 정치 구조개혁 완성할 수 있어"
김관영 "선거제 변화 동반돼야 국민 신뢰 회복"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8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국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단순히 사람만 바꾸는 물갈이가 아닌 정치의 판을 바꾸는 정치 구조개혁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싸움만 하는 거대 양당 구조가 타파되지 않는 한 사람만 바뀌는 물갈이는 그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1 kilroy023@newspim.com

손 대표는 "여의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며 "임 전 실장과 김 의원이 같은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한국당의 완전한 해체를 요구하면서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들의 총선 불출마 선언이 개인적 입지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기존정치에 실망해 정치 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의 뜨거운 목소리에 여야가 막론하고 정치인들이 답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라며 "바른미래당이 다당제와 합의제 민주주의를 제도화해 정치의 판을 바꾸는 구조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정당"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서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라면서 "바른미래당이 중심이 되어 제3의길과 중도개혁정치, 민생실용정치를 펼쳐나갈 수 있는 제3지대를 구축할 때에만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내년 총선에서 오롯이 담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거대 양당의 기존 구조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제는 바른미래당과 제3지대의 골든타임"이라며 "바른미래당의 문을 활짝 열고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국민과 함께 총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최고위원도 "인적 쇄신은 정치에서 매우 필요한 과제인 것이 사실이나 사람만 바꾼다고 정치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며 "정치본질을 바꾸는 제도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정확하게는 민심 그대로의 국회를 구성하는, 국회의 다양성이 확보되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선거제도의 변화가 인적 쇄신과 함께 이뤄져야지 비로소 우리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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