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청와대가 총선 불출마와 사실상 정계 은퇴를 시사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 유지 여부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8일 기자의 질문에 "임 전 실장의 입장은 어제 SNS에 올린 것을 저희도 봤다"며 "외교안보 특보는 어떻게 하겠다고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18일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2019.11.18 dedanhi@newspim.com |
임 전 비서실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 먹은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서는 항상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의 꿈이 자리 잡고 있다"며 "제게는 꿈이자 소명인 그 길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시사했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임 전 실장이 민간 영역에서 통일 운동을 강조하면서 당초 거론되던 통일부 장관 등 입각 가능성이 적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우선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경문협은 지난 2004년 설립된 재단으로 임 전 실장이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경문협은 북측 기업과 상품 소개 등 무역 상담 지원 등 장기적인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려는 목적으로 각계 인사 1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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