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 대표 TV 제조사 TCL이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Sigmaintell) 및 TCL 데이터에 따르면, TCL의 올 3분기까지 누적 TV 출하량은 삼성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누적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TCL TV 제품 [사진=바이두] |
특히 해외시장에서 견고한 판매 증가세는 TCL의 전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TV 해외 판매량은 동기 대비 33% 급증하면서 올해 목표 성장치를 훌쩍 넘어섰다. 이중 북미시장에서 3분기 누적 판매 증가율은 31.7%에 달했다. 시장 점유율도 16.5%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 3월,7월의 경우 TCL은 북미 시장 월간 판매량 면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럽시장에서도 괄목한 만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누적 판매량은 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특히 스페인의 판매 성장률이 247%에 달한 가운데,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시장에서 판매 실적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흥시장에서도 36.5%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눈부신 성장을 거뒀다. 이중 인도 시장에서 올 3분기까지 판매량은 동기 대비 1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밖에 호주, 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전략 시장에서도 두 자릿 수 이상의 고속성장을 실현했다.
안방 시장인 중국에선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4K 해상도 고화질TV 및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이 올해 목표치를 상회하는 판매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글로벌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TV 출하량은 1040만 대로, 동기대비 11.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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