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관내 모든 특성화고 인공지능(AI) 교육을 강화하고 기존 특성화고를 AI·빅데이터 특성화고로 10곳 전환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예비 전문기술인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조 교육감은 19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서울 특성화고 미래교육 발전 방안' 기자회견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분야 특성화고 교육을 활성화해 미래핵심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기술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발표된 방안의 주요 내용은 ▲모든 특성화고에 AI 교육 강화 ▲AI·빅데이터 특성화고 10개교 전환 개교 ▲글로벌 현장학습 기회 등 국제화 교육 확대 ▲현장실습 산업체 지도·점검 강화 등이다. 이를 위해 2024학년도까지 총 254억9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방안은 AI 기술의 폭발적인 성장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교육감은 "'특성화고 학교살이'에서 체험한 바와 같이 4차 산업혁명은 특성화고에 있어 커다란 위기이자 도약의 계기가 되고 있다"며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미래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고 이에 발맞춰 다양한 산업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업구조의 지각변동은 앞으로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특성화고 직업교육은 우리 사회가 과도한 학력과 스펙경쟁에서 벗어나 소질과 적성을 키워 대학에 가지 않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중심사회를 실현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뿌리산업부터 첨단산업까지 특성화고 출신 전문기술 인재가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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