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국내 금융회사가 아세안 시장에서 올리는 수익 비중의 30%를 차지했다. 아울러 국내보다 높은 총자산이익률(ROA)을 실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위원회는 '아세안 지역 금융분야 협력 성과와 주요 특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올 상반기 기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에 진출한 금융회사 점포는 150개에 이른다. 2011년 말(78개)과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 해외점포의 아세안 지역 자산 비중은 전체 대비 약 14%에 불과하나 수익 비중은 약 30%를 차지했다.
아세안에 진출한 우리나라 은행은 국내에 비해 높은 ROA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서 기록한 ROA가 0.56%인 반면 베트남 2.05%, 캄보디아 2.01%, 인도네시아 1.37% 수준이다.
올 상반기 기준 아세안 진출 국내은행의 현지 대출규모는 약 167억달러로 2015년 대비 92% 증가했으며, 기업대출이 큰 비중을 차지(약 80%)했다.
현지인과 현지기업 관련 대출은 약 100억달러로 총대출금 대비 약 65%를 차지해 현지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금융위는 아세안 금융당국과 금융협력을 강화해 금융회사의 아세안 진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아세안 국가 금융제도·인프라 구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래프=금융위] 최유리 기자 = 2019.11.19 yrchoi@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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