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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협상 주시 혼조 마감

기사등록 : 2019-11-2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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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혼조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0.49포인트(0.12%) 하락한 405.50에 마쳤으며 프랑스 CAC40 지수는 20.74포인트(0.35%) 하락한 5909.05에 끝났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14.11포인트(0.11%) 상승한 1만3221.12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6.10포인트(0.22%) 상승한 7323.80에 마쳤다. 

초반 범유럽 지수는 0.5% 상승하며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나 뉴욕 증시가 최고치에서 후퇴하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중국 정부 내부에서 미·중 무역합의를 둘러싸고 비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전날의 보도는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또 다시 90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미중 협상에 대한 우려는 일부 진정된 모습이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시장 애널리스트는 "상반된 신호에도 불구하고 가격에는 무역 낙관론이 반영돼 있다"며 "강하게 달려온 현 시점에서 이익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유틸리티주와 통신주 등의 방어주는 0.4~0.9% 하락했다. 매크로 변수 영향력이 큰 여행 및 레저 업종에서는 영국의 이지젯이 실적 호조로 주가가 5% 급등했다.

자동차 섹터는 유럽에서의 자동차 등록이 2009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1개월 최저점에서 반등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룩셈부르크 소재 위성통신 서비스 업체 SES가 23% 급감했다. 아짓 파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차기 5세대(5G) 무선 네트워크 스펙트럼에 대해 제한 입찰이 아닌 공매방식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주가가 크게 내렸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9% 상승한 1.1082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0.4bp(1bp=0.01%포인트) 하락한 -0.337%를 나타냈다.

스톡스 600 지수 19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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