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네덜란드에서 영국으로 향하는 화물 여객선의 냉동 컨테이너에서 19일(현지시간) 이민자 25명이 발견됐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네덜란드 당국이 성명을 통해 여객선에 실린 트럭의 냉동 컨테이너에서 25명의 이민자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여객선은 덴마크 선사 DFDS 소유의 브리타니아 시웨이즈(Britannia Seaways)로 알려졌으며, 영국 남부 펠릭스토 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민자들이 발견된 이후 여객선은 네덜란드 남서부 자위트홀란트주(州) 블라르딩겐 항으로 신속히 회항했다.
2명의 이민자는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3명은 항구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경찰 조사를 위해 후송됐다.
이민자들의 국적은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는 적발된 이민자 대부분이 젊은 남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공영방송 NOS에 트럭 운전사를 구금했으며, 인신매매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런던에서 동쪽으로 약 32㎞ 떨어진 에식스주(州)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사망자 전원은 베트남인으로 공식 확인됐다.
영국 경찰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남동부 에식스주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시신 39구가 발견된 대형 트럭 컨테이너를 이동시키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9.10.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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