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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금융대상] 금감원 "지속가능 금융혁신, '소비자 보호·금융안정' 우선"

기사등록 : 2019-11-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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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뉴스핌 스마트금융대상 시상식 축사
"단순한 혁신 아닌 '책임' 수반된 금융혁신이 중요"
"금융혁신 가속화 속 소외될 수 있는 약자도 살펴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금융감독원은 "지속가능한 금융혁신을 위해 '소비자보호와 금융안정'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를 불러온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상품(DLF) 사태 등을 감안할때 단순한 '혁신'이 아닌 '책임이 수반된 금융혁신'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성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스마트금융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11.20 leehs@newspim.com


최성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서 진행된 '제4회 뉴스핌 스마트금융대상' 시상식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을 대신해 이 같이 말했다.

최 부원장보는 이날 축사를 통해 "금융혁신은 궁극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이익이 돼야 한다"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안정이 기초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DLF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당장의 이익만을 위한 혁신은 결국 소비자 피해를 초래하고 핀테크 전반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혁신을 추구하는 금융사들이 이에 수반되는 '책임'을 회피할 경우 금융 감독기구로서 역할을 강력히 행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현재 수천억원 이상의 원금 손실로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초래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DLF 판매 사태와 관련해 다음 달 제재심의 위원회를 개최하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날로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과 금융혁신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외자'들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최 부원장보는 "거스를 수 없는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끊임 없이 혁신의 페달을 밟아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다만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특정 계층의 소외가 발생하는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데이터 공유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 문제나 혁신기술을 악용한 금융 사기에 대한 대응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금융혁신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최 부원장보는 "금감원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규제 신속 확인제도, 핀테크 현장방문단의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혁신금융 서비스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금감원 역시 인공지능을 통한 약관심사 지원시스템 구축 등 금융감독 업무에 혁신금융 시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스핌과 금융감독원이 공동 주최한 제4회 스마트금융대상에선 중소기업 대상 금융/비금융 솔루션을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로 지원하는 IBK기업은행이 대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이어 혁신금융리더 최우수상(은행연합회장상)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비금융 상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몰 입점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셀러론'을 출시한 KB국민은행,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적발 시스템(IFDS)을 도입한 DB손해보험이 혁신금융리더 우수상을 수상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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