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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확대"....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기사등록 : 2019-11-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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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관세 부과발언 여파, 기관 260억원 매도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증대된 데 따른 영향이다.

20일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76포인트(0.45%) 하락한 2143.48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20일 코스피가 약세로 출발했다. [사진=뉴스핌DB] 2019.11.20 intherain@newspim.com

특히 기관들이 468억원을 매도하며 코스피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41억원, 35억원을 매수중이다.

코스피 약세는 전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과 관련한 비관적인 보도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각)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앞두고 '중국과 무역 전면전을 종료하기 위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10∼11일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스몰딜'에 합의하는 등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으나, 세부 협상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발언에 뉴욕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19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20포인트(0.36%) 하락한 2만7934.02에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도 1.85포인트(0.06%) 내린 3120.08을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 중 트럼프의 대 중국 관세 부과 발언 여파로 하락하기도 했다"며 "여기에 국제유가가 공급 증가 우려로 3% 넘게 급락하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전히 미중 정상회담 구체화에 대한 기대와 장 초반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유연한 통화정책을 시사한 점 등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이날 한국 증시는 이러한 호·악재가 혼재된 상태에서 보합권을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3% 하락한 5만3000원에, SK하이닉스도 0.23% 떨어진 8만5100원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은 0.10포인트(0.02%) 상승한 662.63에 거래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1.08포인트(0.16%) 내린 661.45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176억원과 39억원을 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176억원 매도중이다.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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