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노트북에서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더이상 와이파이를 찾아다니거나 유선인터넷을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됐다. 스마트폰처럼 LTE를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을 출시, 인터넷을 별도로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갤럭시북S'를 출시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삼성전자는 내달 2일 LTE가 지원되는 노트북 갤럭시북S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2019.11.20 sjh@newspim.com |
갤럭시북S의 가장 큰 특징은 LTE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처럼 유심을 꽂는 슬롯이 따로 있어 전용 유심을 사서 꽂으면 된다.
LTE를 이용하려면 이통사에서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사용 가능한 요금제로는 태블릿 전용 요금제나 스마트폰 데이터를 공유해 쓰는 요금제 등이 있다.
갤럭시북S는 휴대성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화면 크기는 13인치(1920x1080)로 여느 노트북과 비슷하지만 두께가 1.18cm로 얇고 무게는 0.96kg로 가볍다. 기존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노트북 중에서는 가장 얇고 가볍다.
퀄컴의 노트북용 칩셋인 7나노 PC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cx'를 탑재했으며 저장공간 256·256GB, 램8GB(LPDDC4X)다.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1TB까지 지원된다.
사용시간은 비디오 재생 시간을 기준으로 최대 23시간(42Wh)이다. 3.5mm 이어폰 잭과 USB Type-C 포트 2개를 탑재했으며 블루투스 5.0와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LTE가 지원되는 만큼 별도의 인터넷 연결 포트는 없다.
아울러 갤럭시북S는 스마트폰과의 연결성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미국에서 개최한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북S를 공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등 다양한 분야 기기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클라우드 등을 통해 연동되도록 하고 있다. 일례로 윈도10 사용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없이 PC에서 갤럭시노트10의 메시지나 알림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은 미국 기준 999달러다. 이는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8월 미국에서 개최한 갤럭시노트10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부가가치세(VAT)가 포함돼야 하는 만큼 이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북S는 모바일과 PC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라며 "인터넷 연결성, 고성능 프로세서, 최신 플랫폼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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