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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청백당 연정 구성 실패…내년 봄 3번째 총선 유력

기사등록 : 2019-11-2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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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스라엘 중도정당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가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해 또다시 총선 실시가 불가피해졌다.

2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최대 정적인 간츠 대표는 연정 구성 시한인 이날 자정을 앞두고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에게 연정 구성에 실패했음을 알렸다.

지난달 23일 리블린 대통령으로부터 연정 구성권을 부여받은 간츠 대표는 다른 정당들과 협상을 벌여왔지만 이스라엘 의회 120석 중 과반 확보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스라엘 중도 야당연합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 대표 베니 간츠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정 구성의 캐스팅보트를 쥔 극우 정당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리쿠드당과 청백당 어느 곳과도 연정을 하지 않겠다고 거부하면서, 두 당이 모두 포함된 연정에만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과 9월 총선을 치렀지만, 간츠 대표와 네타냐후 총리가 과반 의석 확보에 모두실패하며 연정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NYT는 현시점에서 3번째 총선이 치러진다 하더라도 결과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국 혼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연정 구성 권한을 넘겨받게 된 이스라엘 의회는 21일 안에 네타냐후 총리 또는 간츠 대표를 포함해 61석의 과반 의석 정당을 이끌 후보를 제시해야 한다.

청백당은 성명에서 간츠 후보가 앞으로 21일 동안 연정 구성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앞으로 3주 안에 연정 구성에 실패할 경우 의회는 해산하고 이스라엘은 3개월 뒤인 내년 3월 3일 전후로 총선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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