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미국정부의 화웨이 제재가 중국 내수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21일 보고서를 내고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감소한 해외 출하량은 중국 출하량 증가분으로 상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 [사진=KB증권] 2019.11.21 hslee@newspim.com |
이창민 연구원은 "미국 제재 이후 화웨이의 6~9월 해외 스마트폰 출하량은 247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으나 중국 출하량은 5110만대로 28% 증가했다"며 "9월에는 중국과 해외(글로벌)의 출하량이 2060만대까지 확대돼 중국 내수 수요 증가가 해외 수요 감소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2020년에도 화웨이의 중국 내수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 연구원은 "2020년 화웨이의 중국 내수 시장 점유율은 30% 중반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화웨이의 2019년과 2020년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1억3500만대와 1억5300만대로 추정 된다"고 예측했다.
2018년 화웨이의 중국 내수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대였으며 중국 내수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은 2019년 1월 28.6%에서 2019년 6~9월 38.9%까지 10.3%p 급등했다.
2020년 내 제재 해제가 현실화될 경우 해외 기저효과에 따른 출하량 증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0년 내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해제될 경우 화웨이 스마트폰에 구글 모바일 서비스 탑재가 가능해짐에 따라 해외 출하량을 일정 부분 회복할 것"이라며 "화웨이의 2019년과 2020년 해외 스마트폰 출하량은 각각 9000만대와 1억대로 추정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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