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성 기자 = "미국은 금리 인하 기조에 있습니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좋지만 결국은 리세션(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글로벌리츠는 이러한 침체 우려를 방어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해야 합니다."
2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 주제로 열린 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김연수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리츠 세일즈 담당은 이같이 강조했다.
김 담당은 이날 '2020년 매력적인 리츠 종목'에 대해 설명하며 "경기 둔화 우려에도 언제나 어딘가에는 좋은 부동산이 있기 마련"이라며 경기를 방어하는 리츠 종목을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첫 번째 선택한 종목은 하와이에 40~50%의 물류센터를 보유한 리츠인 'Industrial Logistics Properties Trust(ILPT US)'다.
김 담당은 한정돼 있는 하와이 땅에서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하와이 거주자들을 위한 물품을 물류센터에 보관하는 시스템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연수 하나금융투자 글로벌 리츠 세일즈 담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2020년 해외 부동산 및 리츠(ETF) 투자 전략 및 종목 추천'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를 주제로 개최된 '뉴스핌 투자포럼'은 1%금리 시대를 헤쳐나갈 '해외투자'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019.11.21 mironj19@newspim.com |
ILPT는 미국 본토에 아마존, 페덱스, P&G 등 양질의 임차 고객사도 가지고 있다. 김 담당은 "ILPT 전체 포트폴리오의 14%인 아마존, 페덱스, P&G등 우량 기업을 포함한 300개 임차 고객사의 부동산 가동률이 100%에 근접한다"며 "이 기업들의 임대 만기가 10년 정도로,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부동산이 개인형 창고라며 관련 리츠로 'National Storage Affiliates(NSA US)'를 추천했다. NSA는 개인형 물품보관 창고 리츠로서 미국 35개 주에서 730여 개 업체에 임대 중이다.
김 담당은 "개인형 물품보관 창고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경기 둔화에 따라 미국인들이 거주 규모를 줄이면서 각광받고 있다"면서 "거주 규모를 줄이는 대신 가진 물품을 개인형 창고에 보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고 역시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로 관리되며 성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NSA가 자동화 기술을 접목해 성장이 더욱 주목된다"고 전했다.
고령화에 따라 요양병원과 관련된 리츠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Omega Healthcare(OHI US)'는 전문 요양원과 노인요양시설을 운영하는 리츠로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리츠 중 하나에 속한다.
김 담당은 "OHI는 오바마케어 예산이 줄면서 수혜를 본 대표적인 BIG 3 리츠"라며 "대형기업 위주로 요양병원 리츠가 정리되면서 덩치를 키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요양병원은 병상 수 제한을 두고 있어 이러한 규제는 대형 요양병원 리츠의 메리트"라고 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꼽은 리츠는 'Global Net Lease(GNL US)'다. GNL은 투자적격 등급인 7개 국가(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핀란드, 프랑스, 룩셈부르크)에 상업용 부동산을 소유한 리츠다.
김 담당은 "GNL은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의 임차가 특징"이라며 "세일즈앤리스백은 기존에 기업이 가지고 있는 건물을 매입해 부동산을 운영하는 것으로 장기 계약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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