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제 투자도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할 때가 왔습니다."
신현태 뉴스핌 부사장은 21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라는 주제로 열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내년 투자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현태 뉴스핌 부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뉴스핌 투자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를 주제로 개최된 '뉴스핌 투자포럼'은 1%금리 시대를 헤쳐나갈 '해외투자'에 대한 모든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2019.11.21 mironj19@newspim.com |
신 부사장은 이날 "현재 대한민국은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시중은행의 예금상품은 이미 1%대가 대세로 자리 잡았고, 심지어는 0%대 예금상품도 출시되고 있다. 1억 원을 은행에 맡겨도 100만 원의 이자를 받기도 힘든 시대가 온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화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결국 은행에 돈을 맡겨 이자를 받는 전통적인 투자방식으로는 더 이상 재산을 굴리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신 부사장은 그러면서 우리보다 앞서 0%금리 시대에 진입한 일본을 언급했다. 일본의 사례가 한국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일본 투자자들은 일찍이 해외투자로 눈을 돌렸다"면서 "소위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전문투자자들은 침체돼 있던 일본에서 벗어나 해외 고수익 투자로 세계 금융시장을 휩쓴 것으로 유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투자자들도 와타나베 부인의 투자 방식을 좇고 있다"면서 "이미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는 해외주식과 채권투자가 대세로 떠올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 직구족'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다"고 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해외 주식·채권 매수금액은 50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올 한 해 해외투자 규모 100조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70조 원 규모였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꽤 빠른 증가세다.
신 부사장은 "발 빠른 투자자들은 미국·중국 등의 선진국을 넘어 브라질, 멕시코 등 신흥국 투자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투자 대상도 주식·채권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 리츠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새로운 흐름에 맞춰 뉴스핌은 국내 증권가의 내로라하는 8명의 스타 강사들과 함께 '2020년 해외투자로 재산 굴리기'를 주제로 설명회를 열었다"며 "이번 설명회가 미국주식, 중국주식, 베트남주식, 신흥국채권, 글로벌리츠 등 다양한 해외자산과 투자방법에 대해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2020년 해외투자 성공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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