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을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국민공천심사단을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강훈식 민주당 총선기획단 대변인은 21일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를 국민이 직접 선출하게 했다"며 "국민공천심사단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선발하려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공천심사단은 권리당원 외에 일반국민도 포함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된 국민공천심사단은 정견발표와 간담회를 시청한 뒤 후보자를 평가한다. 또 국민공천심사단 인원 중 200명에서 300명을 추출, 숙의심사단을 구성해 후보자들을 심층 평가하기로 결정했다. 숙의심사단은 1박2일 합숙을 통해 후보자의 정견 발표·질의 과정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게 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
민주당은 국민공천심사단 전체투표와 숙의심사단 투표를 합산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는 결정할 예정이다. 이렇게 선출된 후보는 민주당 중앙위원회의 최종 순위투표를 거치게 된다.
숙의심사단 점수 비중과 국민공천심사단 점수 비중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구성될 비례대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국민공천심사단이 선출하는 비례대표 후보자는 당규에 따라 여성·청년·노인·장애인·노동·직능·농어민·국가유공자 분야다. 경제·외교·안보 등 당이 전략적으로 비례대표로 공천하려는 분야 후보자는 다른 방안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강훈식 대변인은 민주당 총선기획단 차원에서 청년을 권역별로 전략공천한다는 보도에 선을 그었다. 강 대변인은 "논의한 적이 없는데 보도가 나가 유감스럽다"라며 "청년위원회에서 그런 의견을 제안한 것으로 아는데 총선기획단에서 논의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미 공천제도기획단에서 제도적인 틀을 만들어뒀고 가산점을 반영해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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