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은 21일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1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규 주식의 효력 발생일은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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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별 유상증자 대금 납입 비율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0% ▲ 카카오 18% ▲ KB국민은행 10% ▲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이베이 4%, ▲skyblue(텐센트) 4%, ▲yes24 2%다.
카카오뱅크는 전날 금융위에서 카카오를 중심으로 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22일 카카오뱅크 지분 16%를 2880억원에 카카오에 나머지 29%를 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운용에 넘길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출범 2년 4개월여 만에 카카오가 지분 34%를 확보해 '1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 것이다. 이어 한투밸류는 29%로 2대 주주가 되고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투지주는 5%-1주를 보유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증자로 여신 여력을 확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9월 말 현재 계좌개설 고객수 1069만명, 총 수신 19조9000억원, 총 여신은 1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또 3분기 연속 흑자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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