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국내 토종 의류 브랜드임을 내세운 '엠플레이그라운드'가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제품에 자사의 상표를 덧붙여 판매했다는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하고 해당 제품을 전량 폐기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엠플레이그라운드'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사과문을 걸고 "지난 10월 행사 판촉을 위해 베트남의 공장에서 의류를 수입했다"며 "소비자의 제보로 유니클로의 라벨이 가려져 있는 것을 뒤늦게 확인하고 전 매장에서 즉각 회수조치를 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엠플레이그라운드'가 일본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제품에 자사의 상표를 덧붙여 판매했다는 논란이 일자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자료=엠플레이그라운드 ] 2019.11.21 justice@newspim.com |
그러면서 "한국인 대표가 소유한 베트남 현지 공장의 의류 샘플을 확인했을 당시 'MADE IN VIETNAM' 라벨을 확인해 현지 공장에서 만든 옷으로 인식해 수입을 진행했다"며 "수입한 공장에 문의하자 유니클로가 소유권을 포기해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라벨을 덮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엠플레이그라운드 측은 "소유권을 포기했기에 문제가 된 제품은 유니클로의 제품이 아니며, 택 제거를 하지 않고 덮은 부분은 사과를 받았다"며 "문제가 된 제품은 회수 및 전량 폐기를 하겠으며, 구매한 고객의 경우 환불해드리겠다"며 사과했다.
한편, 엠플레이그라운드는 지난 2015년 패션 편집숍으로 시작해 서울 등 전국에 10여 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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