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7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9시 15분부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유 전 부시장의 검찰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1일 오전 11시 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나서 답변을 하고 있다.[남경문 기자]2019.10.11. |
유 전 부시장은 17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22일 오전 3시쯤 귀가했다. 유 전 부시장은 '금품 등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청와대 특감반 감찰 무마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 전 부시장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유 전 부시장은 지난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업계 관계자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시절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행위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중단된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 지난달 30일에는 유 전 부시장과 유착 정황이 있는 대보건설 등 업체 4곳을, 지난 4일에는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지난 19일에는 유 전 부시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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