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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삼성SDI 등 배터리 셀 장기 공급처 확보

기사등록 : 2019-11-2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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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와 3조8000억원 규모 장기계약 체결
중국 CATL과 계약도 9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BMW그룹이 배터리 셀 장기 공급처 확보를 위해 삼성SDI와 CATL 등 기존 협력관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BMW그룹은 이차전지 제조사인 삼성SDI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로부터의 구매 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3조7800억원(29억 유로)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 20일 천안에서 진행된 BMW그룹과 삼성SDI의 장기 공급 계약 체결 협약식에서 안드레아스 벤트 BMW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과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SDI] 2019.11.22 oneway@newspim.com

벤트 총괄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개최된 '협력사의 날' 행사에서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장기적인 배터리 셀 수요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BMW는 CATL과의 공급계약 규모를 약 9조5000억원(73억 유로)으로 대폭 늘렸다. 이 중 BMW그룹이 약 5조8700억원(45억 유로)의 물량을 소화하고 남은 물량은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 중국 선양 공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현재 독일 에르푸르트(Erfurt)에서 건설중인 CATL 배터리 셀 생산 공장의 첫 고객사가 됐다. 안드레아스 벤트(Andreas Wendt) BMW 구매 및 협력 네트워크 총괄은 "BMW는 CATL의 독일 진출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BMW그룹은 배터리 셀 생산의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코발트의 필요 물량을 호주와 모로코에 있는 광산에서 직접 조달해 CATL과 삼성SDI에 제공할 예정이다. 리튬 역시 호주를 비롯한 여러 광산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직접 조달 및 공급할 계획이다.

BMW는 오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 라인업을 확보하고 그 중 절반이상을 순수전기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BMW그룹은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BMW의 전기차 판매가 2배 증가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역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에서는 총 신차 판매량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1년까지 25%, 2025년까지 약 33%, 2030년까지 50%로 늘리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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