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가습기 살균제를 5년간 사용한 후 폐암이 재발한 70대 남성이 숨졌다.
23일 가습기살균제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김유한(72) 씨가 지난 21일 폐암으로 사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피해자연합이 8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참사 대기업 책임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8.01 kilroy023@newspim.com |
김씨는 지난 2005년 폐암 수술을 받고 퇴원한 후 5년간 애경 '가습기메이트'를 매주 한 통 이상 사용했다. 그는 서울대학교병원으로부터 폐암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기침, 천식 등으로 입원치료를 받다 2014년 폐암이 재발했다.
김씨는 지난 2016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신청했으나 4단계(가능성 거의 없음) 판정을 받았다. 이후 재심을 통해 94만원을 지원받고 최근 재재심을 신청한 상태였다.
김씨가 사망하면서 환경부가 집계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망자는 총 1459명으로 늘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