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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헬기사고', 블랙박스 프랑스로 옮겨 분석한다

기사등록 : 2019-11-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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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기종 블랙박스 해독 장비·프로그램 국내없어
피해가족, 독도 광양함에 승선해 수색 과정 참관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독도 소방헬기 사고 원인을 담고 있을 블랙박스가 결국 프랑스로 보내진다. 사고원인 등 분석작업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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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독도헬기사고 수색당국이 지난 21일 오후 블랙박스를 포함하고 있는 사고 헬기 꼬리 동체를 인양하고 있다.[사진=범정부지원단] 2019.11.23 nulcheon@newspim.com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블랙박스는 다음 주 사고 헬기 제조국인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로 이송된다. 결과적으로 사고원인 등 분석 결과과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헬기 비행기록과 내부 음성기록 저장 장치 등이 있는 블랙박스는 사고 당시 상황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 국내에는 사고 헬기 기종 블랙박스 내 신호를 정확하게 해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장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프랑스로 이송해 블랙박스에 관한 기본적인 자료가 나오는 데 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기본 자료 추출 이후에야 추가 조사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토부 조사관들도 분석 작업을 위해 프랑스로 함께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한 헬기는 프랑스 유로콥터(현 에어버스헬리콥터스)가 제작한 EC-225 기종으로 우리나라에서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수색당국은 사고발생 22일째인 지난 21일 오후 블랙박스를 포함하고 있는 사고 헬기 꼬리 동체를 인양했다.

사고조사위는 헬기꼬리 부분 인양과 동시에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조사위가 있는 김포공항 시험분석실로 이송했다. 당시 꼬리부분 인양은 수색당국이 피해 가족들과 협의를 통해 동의를 거쳐 수행했다.

한편 수색당국은 23일 함・선 47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수중수색과 해상수색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피해 가족과 취재진 등 25명은 이날 오전 대구공항에서 공군헬기를 이용, 독도로 이동해 수중수색을 실시하고 있는 광양함에서 실종자 수색 과정을 참관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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