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방송·연예

'아세안 판타지아', 한국·아세안 가수들의 '함께'…진정한 축제의 장

기사등록 : 2019-11-24 20:02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세안 판타지아'를 통해 하나가 된 한국과 아세안 가수들이 진정한 화합의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24일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전야공연 '아세안 판타지아'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경륜장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공연은 한·아세안 협력과 신뢰의 결실인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고 그 열기를 주변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행은 산라다박, B1A4 산들이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세안 판타지아' 무대 [사진=KBS1 '아세안 판타지아' 캡처] 2019.11.24 alice09@newspim.com

이날 박양우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은 "대한민국에 자리 잡은 아세안 이주민만 해도 50만 명에 이른다. 이 자리가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문화와 문화교류, 상호 존중을 통해 한국-아세안은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오늘 공연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 음악이 주는 행복을 느끼시길 희망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얀마에서 오신 아세안 대표 가수들이 펼치는 이 무대를 정말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한국, 아세안이 어우러지면서 하나가 되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공연을 열띤 호응으로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장관의 축사 이후 밤하늘에 드론들이 날아올랐다. 이번 '아세안 판타지아'를 축하하는 글귀를 만들며 장관을 이뤘고 곧바로 새소년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파도'를 통해 강렬한 록 사운드를 선보였다.

또 태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지난해 발매한 '러버 보이(Lover Boy)'를 통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한 품 비푸릿이 무대를 꾸몄다. 품 비푸릿은 '러버 보이'를 통기타로 직접 연주하며 여유로운 제스처와 미소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새소년 보컬 황소윤과 품 비푸릿은 합동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황소윤은 지난 5월 품 비푸릿의 내한공연에서도 깜짝 게스트로 나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후 2014년 미스 미얀마 출신 왼 레가 '미스 미 애즈 어 듀티(Miss Me As A Duty)'를 선곡했다. 왼 레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향해 수려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사랑해요"를 외쳐 엄청난 호응을 이끌었다.

또 캄보디아 가수 미쏙소피아와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화려한 디제잉을 선보인 레이든이 함께했다. 먼저 레이든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우는 디제잉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세안 판타지아' 무대 [사진=KBS1 '아세안 판타지아' 캡처] 2019.11.24 alice09@newspim.com

디제잉 이후 무대에 오른 미아스 쏙소피아는 '댄스 투데이(Dance Today)'로 무대를 장악하며 캄보디아 '국민가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뜨거운 열기는 NCT 127이 '슈퍼휴먼(SuperHuman)'으로 바톤을 이어받았다.

공연에는 국내 가수, 혹은 안무 크루와 아세안 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국내 MBA 크루는 친타 로라 키엘 안무를 맡으며 새로운 합동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왼 레, 친타 로라 키엘, 미아스 쏙소피아, 산들과 모두합창단은 다 함께 무대에 올라 '사이드 바이 사이드(Side by Side)'라는 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이 곡은 김형석 작곡가의 캠페인송이다.

감동적인 무대 후에는 원조 한류가수 보아가 '우먼(Woman)'으로 파워풀하면서도 부드러운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무대가 끝난 후 보아는 "이 공연이 몇 곡 안 남은 걸로 알고 있다. 아세안 국가 모두가 가까워지고 좋은 친구가 되길 바란다. 모두가 여러분의 넘버원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넘버 원'을 선곡했다.

이번 공연의 마지막은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싸이가 장식했다. 그는 '챔피언' '강남스타일'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싸이는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생중계를 봤다. 현장에 왔을 때 여러분의 소리가 4배는 더 큰 것 같다. 이 방송이 많은 나라에 생중계되고 있는데 소리 한 번 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회의에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예술이야'를 선곡했다. 싸이는 곡 중간에 "이번 공연으로 잠시나마 기쁨을 드렸다면 이게 '예술'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중앙 무대로 나와 열정을 뿜어내며 '아세안 판타지아'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2019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는 오는 25, 26일 양일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또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연이어 27일에 열린다.

alice09@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