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 프랑스의 패션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의 보석업체 티파니 앤드 컴퍼니(이하 티파니)를 사들이기 직전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의 루이비통 상점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은 이번 인수·합병(M&A)에 정통한 관계자 소식통이라며 LVMH가 163억 달러(약 19조2000억원)의 금액을 제시해 거래가 성사 직전이라고 밝혔다.
LVMH는 당초 제안했던 주당 120 달러(약 14만원)를 제시했지만 티파니로부터 거절 당한 뒤, 이보다 12.5% 높인 주당 135 달러(약 16만원)에 인수를 제시하면서 협상이 급진전 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양사의 이사회 승인 절차를 거치면 빠르면 25일 LVMH의 티파니 인수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LVMH는 유럽 최고 부호인 브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명품패션그룹으로 2011년에는 이탈리아 명품업체 불가리를 37억 유로에 인수하기도 했다.
그러나 카르티에를 갖고 있는 리치몬트 그룹에 비해 보석 시장에서는 입지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티파니는 1837년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뉴욕에서 매장을 열면서 세계적인 고급 보석브랜드로 성장, 전 세계에 300여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다. 특히 1961년 오드리 헵번이 주연한 '티파니에서 아침을'이란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명품 브랜드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티파니는 2015년 이후 매출과 이익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으로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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