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발표를 일본이 우리 정부에 앞서 발표한 데 대해 "자국 외교실패를 감추기 위한 국내용 고식지계(姑息之計:당장의 편한 것만을 택하는 일시적이며 임시변통의 계)"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에 대해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중단은 전혀 별개라는 기존 입장에서 후퇴해 양자를 연관한 협의를 요청해왔으며, 일 정부가 성의를 보이지 않는 경우 언제든지 지소미아를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일본이 양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2 kilroy023@newspim.com |
그는 그러면서 "일부 우리 국내언론이나 극우세력이 일본의 '눈 가리고 아웅'식 발언과 보도를 사실인양 인용해 비판한다"며 "자국 정부보다 일본 정부를 더 추종하니 매국세력이라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소미아 원인 제공은 일본이며 향후 일 정부 태도에 한국입장이 달려있다"며 "정부는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당당하게 철저하게 이후 (협상)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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