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아시아 각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아시아 미디어·콘텐츠 산업 및 생태계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박정호 사장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의 연사로 참여했다. 외교부 주최로 개최된 이번 문화혁신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문화 콘텐츠'를 주제로 콘텐츠 창작·확산·교육 등에 관해 아세안 각국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문화혁신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19.11.25 abc123@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아시아 각국 정상을 비롯해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 드라마∙영화 제작사, 방송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인터넷 플랫폼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정호 사장은 이 자리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후 SK텔레콤이 다져온 미디어 콘텐츠와 게임 분야의 혁신적인 변화 등을 소개했다. 박 사장은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고유의 문화 DNA를 바탕으로 글로벌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이를 위한 기반 인프라도 공동으로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박정호 사장은 5G가 가장 큰 변화와 기회를 가져다줄 분야로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꼽았다. 박 사장은 "5G인프라를 기반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게임이 성장하고 있고 PC 환경에서만 가능했던 게임이 무선으로 가능케 됐다"며 "게임 산업 및 시장의 룰이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한국은 미국, 영국에 이은 세 번째 콘텐츠 수출국"이라며 "'한류'가 아시아의 문화적 역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치면 이를 뛰어넘는 '아시안 무브먼트(Asian Movement)'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아시아 전체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하나의 '팀'이 되자는 의미로 'T.E.A.M. (Tech-driven Entertainment for Asian Movement)'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기술 기반 혁신 역량에 아시아적 가치를 더해 아시아 전체가 함께 하는 콘텐츠 연합을 만들자는 것이다.
박정호 사장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원년에 아시아 각국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의 관련 산업을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체가 힘을 합쳐 경제적 ∙ 문화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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