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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진출 국내기업 지재권 강화된다

기사등록 : 2019-11-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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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허청장, '지식재산 공동선언문' 채택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에서 특허 등록이 완료되면 아세안 회원국에서 별도의 심사절차 없이 특허를 인정받을 수 있는 등 방안이 마련된다.

특허청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아세안 10개국 특허청장이 참석한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박원주 특허청장은 아세안과의 지식재산 협력이 한국과 아세안의 공동 번영을 가져오기 위한 필수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지식재산 미래를 위한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과 아세안의 지식재산을 통한 상생번영의 의지를 담은 '한·아세안 지식재산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원주 특허청장(오른쪽)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허청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11.25 dlsgur9757@newspim.com

공동선언문을 통해 양측은 △건강한 지식재산 생태계를 위한 우수특허 창출 △지식재산 가치 존중을 위한 보호 △지식재산 사업화 촉진을 위한 활용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과 아세안 특허청은 지식재산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뤄낸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아세안과 공유하기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한국에서 특허가 등록되면 아세안 회원국에서 빨리 심사를 받을 수 있거나 별도의 심사절차 없이 특허를 인정받을 수 있는 특허심사협력 프로그램 개설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아세안에서 특허권을 보다 쉽고 빠르게 취득할 수 있어 앞으로 아세안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지재권 보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개별국의 수요에 맞춰 한국 특허청의 노하우를 담은 교육 프로그램을 아세안 각국에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아세안을 위한 맞춤형 지식재산 교육기관을 설립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이번 회의는 그간 아세안과 구축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지식재산 협력 수준을 격상시켰다"며 "금일 채택한 한·아세안 지식재산 공동선언문은 우리정부의 신 남방 정책을 지식재산 분야에서 실현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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