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유상호 부회장이 이번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사진=한국투자증권] |
유 부회장은 입장문에서 "최근 금융투자업계 동료 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에 애정을 가진 많은 분들로부터 금융투자협회장 출마 권유와 격려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의 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 달라는 회사의 요청으로 이번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 부회장은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유력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금투업계에서 쌓아온 경력과 지난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운신의 폭이 넓다는 점 등이 부각되면서다.
유 부회장은 지난 2007년 47세의 나이로 한국투자증권 사장에 오른 뒤 11년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회원사 대표로 금투협 비상근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권용원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금융투자협회는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지난 19일부터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자를 공모중이다. 다음달 4일 오전 10시까지 모집된 후보자들에 대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추천후보가 가려지고, 이후 회원사들의 투표로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후추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여하는 회원 총회에서 과반수의 찬성을 통해 차기 회장에 선임된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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