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도쿄돔에서 5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미사를 집전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도쿄에서 일본 젊은이들의 고민을 듣는 모임에 참가한 뒤, 오후 3시 반 경 미사 집전을 위해 도쿄돔에 도착했다. 미사엔 일본 내 가톨릭교 신자들과 가톨릭계열 학교의 학생 등 약 5만명이 참가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대규모 미사 집전을 위해 입장하다 어린아이에게 입을 맞추고 있다. 2019.11.25 kebjun@newspim.com |
프란치스코 교황이 특별히 제작된 오픈카를 타고 입장하자 참가자들은 바티칸 시국의 국기와 일장기를 함께 흔들며 환영했다. 교황은 약 20분에 걸쳐 회장을 돌며 참가자 가운데 어린 아이에겐 입을 맞추거나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미사엔 '하카마다(袴田)사건'의 용의자로 사형이 확정됐다가, 지난 2014년 재심이 결정된 하카마다 이와오(袴田巌)씨도 참석했다. 하카마다 사건은 1966년에 일어난 강도살인방화사건이다.
가톨릭에선 조건부로 사형을 인정하고 있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부터 사형은 어떤 조건을 걸어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전 세계에 사형 폐지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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