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오후 들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리밸런싱에 따른 외국인 매도 물량 규모가 확대되면서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소폭 상승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0.10%) 내린 2121.35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8582억원 팔아치우며 지난 7일부터 1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5억원, 7604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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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리밸런싱으로 인해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다. 장 마감과 동시에 외국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 업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도하면서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외국인은 지난 7일부터 14일간 3조원 이상 순매도하며 리밸런싱 물량을 소화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1.59%), 기계(1.32%), 증권(0.63%), 전기전자(0.24%) 등이 올랐다. 반면 운수장비(-1.17%), 의료정밀(-1.13%), 음식료업(-1.12%), 유통업(-0.81%), 은행(-0.8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0.73%), 신한지주(1.35%), POSCO(2.41%), LG생활건강(0.3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2.00%), 현대모비스(-3.89%), 삼성물산(-1.92%), SK텔레콤(-0.81%) 등이 내렸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POSCO)는 철강 산업에 대한 기대가 살아나면서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중국 철강사의 공급 과잉 국면이 여전하나 철강 가격의 오름세가 나타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졌다. 포스코 주력 수출 지역의 가격 반등으로 수출 마진 개선이 기대되며 배당 매력까지 부각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9(0.65%)포인트 오른 651.59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0억원, 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9억원 순매도했다.
바이오 섹터 대장주 셀트리온의 '램시마SC'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하면서 바이오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에이치엘비(2.91%), 헬릭스미스(0.51%), 휴젤(0.70%), 메디톡스(2.32%), 에이치엘비생명과학(4.73%), 제넥신(4.14%), 코미팜(1.84%) 에이비엘바이오(3.47%), 레고켐바이오(2.38%), 현대바이오(4.07%), 메디포스트(2.30%) 등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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